1930 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이곳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면서 만들어진 마을로 칠백여 채의 고풍스런 기와집들이 늘어선 전주한옥마을은 근현대사를 압축해 놓은 생활사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최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들이 산재해 있으며 겨울 설경은 환상적인 분위를 자아내기도 한다.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있는 내장산은 단풍관광의 최고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장산은‘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로 봄에는 철쭉과 벚꽃,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의 아름다움 등 4계절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내장산은 내장사를 중심으로 주봉인 신선봉(763m)등 모두 9 개의 봉우리가 말발굽형을 이루고 있어 요새 같은 지형이 장관을 연출한다.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인 옥정호는 수면 위로 물이차면 금붕어 모양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물이 맑고 섬진강 고원에 자리잡아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자주 발생하며 이때 호수면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나 물안개에서 신선이 나타날 법한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불리며 계절마다 색다른 멋을 자아내는 마이산은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위치하여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산태극·수태극의 중심지로 국가지정 명승 제 12 호로 지정된 세계적 명산이다. 산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암마이봉(686m)과 숫마이봉(680m)은 자연이 만든 최대의 걸작품으로 조선 태종 때부터‘말의 귀를 닮았다’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고인돌 박물관을 중심으로 산기슭에서부터 약 1.5km 에 걸쳐 이어지며 447 기의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지상석곽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게 분포되어 있어 그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광한루원은 춘향전을 배경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이며 우리나라 4 대 누각 중 하나로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아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속의 삼신상을 연못 가운데 조성하여 전체적인 구성이 천체우주를 상징하며 1419 년에 지어 1597 년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26 년에 복원한 건물로 복원 역사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